영웅이다가 결승역적된 두월드컵스타들 바죠지단
2016. 1. 28. 16:24
과거 1994년 미국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이 두 월드컵때에는 우승팀인 브라질과 이탈리아보다 준우승팀이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더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바로 두명의 축구스타 때문인데,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죠, 그리고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94월드컵 당시 바죠는 이탈리아를 이끌고 결승까지 가는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환타지 스타였는데, 그렇게 잘하다가 마지막 결승전 상대 브라질과의 승부차기때 실축하는 바람에 영웅에서 한순간 역적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06월드컵 당시 지단은 노쇠했다는 비판속에서도 16강 토너먼트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스페인과 브라질 포르투갈을 차례차례 씹어먹은 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맞이했지만 연장전때 자기를 도발한 상대 수비수, 마테라치에 박치기를 하는 바람에 다이렉트 퇴장...
이후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게 무릎을 꿇었답니다.
사실 바죠는 거의 이태리를 캐리하였고, 지단 역시 연장전에서 퇴장당했지만 팀이 승부차기에서 졌기에 꼭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무슨일만 생기면 누군가에게 그 울분을 쏟아붇고 싶고, 책임지우고 싶어하는 현사회의 실태가 영웅들을 역적으로 만든게 아닌가 생각되네요.